☞ 적나라촌평 :
인기 뮤저컬인 '페임'을 모태로 하여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
솔직히 뮤지컬 '페임'을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런 뮤지컬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이 영화가 뮤지컬과 얼마나 큰 싱크로율을 보이는지는,,
솔직히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영화는 여느 흥행했던 뮤지컬 영화(예, '맘마미아')와 다른,
뮤지컬의 막과 같은 구성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는 별 것 아닌 특징으로 간과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의 내용이 뉴욕 예술 고등학교에 입학한,
일련의 아티스트 지망생들을 조명(?)하는 것이었기에,,
그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성장통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이 영화가 택한 막 구성 형식은 적절했다고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모든 일에는 옥의 티가 있는 법,
뮤지컬에 비해 러닝 타임의 제약을 크게 받는 영화의 특성 상,,
한 막에서 다루어지는 등장인물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그들 모두의 에피소드를 세세히 다루는 것은 조금 부족했다..
그냥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상황에 동조될 순 있었겠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감정적인 동화를 힘들게 하였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만족스럽다..
스타의 네임 벨류에 구애받지 않은,
캐릭터와 뮤지컬 연기에 충실한 배우 캐스팅은 물론이거니와,,
시종일관 영화를 뮤지컬 스코어가 지배하진 않으나,
영화를 보는 와중에 관객들로 하여금 흥을 돋우게 하는,,
적절한 흥겨운 비트의 스코어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더해, 무대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뮤지컬의 한계를 넘은,,
영화 속 무대의 확대는 이 영화가 주는 더 큰 재미라 할 수 있겠지..
그냥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면,
이 영화를 두고 어떤 완성도를 논하는 것보다는,,
그냥 젊음의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과 실패를 맛보는,,
그런 과정을 스스럼없이 담아낸 것에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그냥, 요즘은 이런 류의 영화도 흔하게 보이지는 않지 않은가?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상념 중 하나는,
실제로 세상은 우리에게 꿈과 열정을 강요하지만,,
그것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모든 이들은 꿈을 꾼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 지나면 그 꿈은 현실이라는 벽에 가로 막힌다..
자신들의 예술적인 열정이 벽에 가로 막혀 버리는,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말이다..
물론 영화 속 그들은 영화적 해피 엔딩을 위해,
영화의 마지막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이 부족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현실적인 것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우리는 꿈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잃어가는 듯 하다..
현실이라는 벽에 가로막혔다고 스스로를 자위하면서 말이다..
그냥 가끔은 이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마지막 졸업 공연을 하며 흥겨워하던 그들처럼,,
가끔은 우리도 흥겨운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움을 꿈꿀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말이다..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말이다..
나름의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영화라 하더라도,
실제로 그 재미가 관객들에게 전해질 기회는 흔치 않다는 거다..
.. 아무리 스타 마케팅이 소용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는 기본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 충만한 이 영화가 과연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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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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