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라 표시했지만 내 기대는 초대박이었나...?
페임하면 제목처럼 넘넘 유명한 뮤지컬이고
배우들을 뽑는 것만해도 뉴스꺼리가 되는 그런 영화 아닌가
내 생각엔 큰 덩어리의 -대중 예술이긴하지만- 거작 그 자체가 영화라고 예상했는데
어이없게도 처음에 학생들 실기 시험 보는 형태로 시작해서
졸업식 때 기념 공연라고 하나
학부모들 모아놓고...
졸업생 낭독이 있고 그리고 엔딩 크레딧 조금 보여주고 끝
너무 뜻밖이었다
뭐가 좀 되려고 하면 카트 또 카트
마치 심의에서 필름이 짤리기라도 한 것 처럼
모든 공연이 무엇엔가 방해를 받는 듯
다른 장면으로 바뀌고
그래도 영화는 훌륭하니까
안 볼 수 없겠지만
이건 뭐 될만한 아이들 쭉 뽑아놓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본을 알려주고
발휘못할 환경이라면 장애물을 치워주고 상담하는
다부진 스승님들의 역할에서나 감동을 받는다고 해야하나
성공이라는 명성을 얻는다는 그런 테마와는 좀 어긋나게
성공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며 어정쩡하게 빠져나가는 스토리도 이상할 따름이었다
볼만한 것은 개개인들의 예술성을 드러내는 동작들 연주들 연기들 그리고 노래들
이런 것들이 어우러지는 관객들을 모두 감동의 도가니에 몰아넣는
그런 기회는 오지않았다
단편적으로 조금씩 삽입된 공연들도 좋긴했지만
제목하고는 맞지않는 영화였다
영화 내용대로 본다면 그래 재능있고 잘난 놈들은 잘되는 게 당연하지
세상의 이치인 걸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에휴 그냥 평범하다는 데서 행복 찾자
4년 지내보니 우린 아니네...뭐 이런 거였나 김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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