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라 흥행코드는 없지만 그래도 SF랍니다.
외계인이 등장하고 화려한 광선검이나 우주선은 안나오지만 소재만큼은 SF죠.
어쩌면 SF적인 소재라기 보담은 4차원적인 소재라고 해야 더 어울리지 않을지...
현직 교사인 안슬기감독이 짬을 내서 만든 영화라고 하네요.
영화가 끝나고 직접 뵈었는데, 뭐 평범한 선생님같은 인상이더군요.
내용은 폭력과 비폭력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쉬운 얘기로 지구에서 무난히 사려면 그저 고개 숙이고 조용히..까불지 말고..성질 죽이고..
또, 눈 치켜뜨지 말고..요구하지 말고..하고싶은 말 참고.. 뭐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영화는 평범합니다. 요란스럽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더 차분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지루한 듯 느슨하지만 결코 졸립지는 않습니다..묘하지요..(좀 피곤한 상태에서 봤는데도...)
블록버스터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라면 좀 아니다 싶겠지만 이런 쪽도 매니아층이 있을 거고..
또 매니아가 아니라해도 그리 보기에 부담스런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류의 영화는 항상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더군요..의도한 것이 뭔가 하는..
일반 블록버스터류는 그렇지 않죠..눈요기하고 스트레스 풀면 끝인데..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굳이 추천은 아니더라고 시간이 되고 금전 여유가 좀 있으시다면 한번쯤 봐도 괜찮은 영화라고 평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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