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이 영화는 제3회 충무로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프리미어되어,
처음 알게 된 영화다..
국제영화제를 표방한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된 영화이다보니,
영화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점은,
애쉬튼 커쳐의 몸이 정말 남성이 봐도 멋있다는 점과,,
과연 왜 그런 장면이 나왔을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노출씬이다..
이 영화의 초반부 30분은,
거의 성인용 무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약간은 조금은 얼굴을 붉힐만한 체위의 베드씬이 나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여성과 관계를 맺는 주인공은,
그것이 무엇보다도 자유이며, 자신이 선수임을 자랑스러워 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바람둥이의 S 라이프에 대한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그냥 성인용 에로 영화와 다를바가 없었겠지만,,
이 영화가 그런 함정을 피해가기 위해 심어놓은 설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과 같은 바람둥이를 만나,
사랑을 우습게 알던 두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감이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너무나 갑작스러웠기 때문이다..
불현듯 자신의 물주(?)였던 성공한 여성을 떠나,
스스로 방황을 하다가 그녀를 찾아가 사랑을 갈구한다는,,
그런 영화적 내용이 별로 와닿지 않았다..
그냥 눈에 띄는 건, 아무리 봐도 잘 생겼다고 생각이 드는,,
애쉬튼 커쳐의 얼굴 뿐이다..
이 영화가 다른 이런 류의 영화와 다른 점은,
해피 엔딩을 표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영화의 스포일수도 있겠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어긋난다..
사랑을 가볍게 보았기 때문일지,
두 사람의 사랑은 너무나 가벼운 오해로 말미암아 끝이 난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조금은 헉! 했다..
이런 식으로 영화가 급으로 정리되어서 끝날 수도 있구나 해서다..
그냥 순식간에 영화가 봉합되어 버린 느낌이라고 해야겠다..
이 영화는 애쉬튼 커쳐의 영화다..
그의 매력에 기대어 만들어진 영화고,
그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여성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마 대다수의 관객들은 그렇진 못할 것이다..
.. 이 사실과 더불어 한 가지 아쉬웠던 사실은..
'세븐 데이즈 세븐 나이츠'와 '볼케이노'에서,,
나름 지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앤 헤이시가 나왔다는 점이다..
그녀가 잘못나왔다는 점이 아니라, 그녀의 선택의 문제다..
그닥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영화에,,
그녀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이 많이 지나서 예전의 모습이 많이 없어진 듯도 하던데..
왠지 그녀의 모습이 이 영화의 성격을 보여주는 측면과도 같아..
그냥 씁쓸하기만 했다..
카피 라이트, 매니악's 적나라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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