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영화를 더 맛깔나게 만들어준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주식 시장. 돈있는 놈이나 정말 확실한 정보를 가진 운좋은 놈 혹은 수업료로 꽤나 많은 돈을 받친 사람이나 이 바닥에서 주식 좀 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코스피가 몇을 찍었고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고 얘기하는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그냥 사회적인 흐름을 따라 니가 하니깐 나도 펀드에 투자하는 정도가 아닐런지... 어쩜 주식이란 놈이 가만 앉아서 사과가 떨어지길 기다려야 하는 복권이나 로또에 비하면 본인의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으니 크게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좀 매력적으로 보일듯하다. 이 영화의 재미는 아무래도 흥미로운 주제인 주식과 작전 주식 시장이 주는 적당한 긴장감 그리고 박휘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었다. 웃음이 빵빵터지게 만들었다가 어느새 긴장하고 영화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든다. 처음엔 이 영화가 한탕주의를 지향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깔끔한 결론이 더 만족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