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네일 브롬캠프 출연:
장르: SF, 액션, 드라마, 스릴러 상영관: 서울극장
줄거리: 외계인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여 인류와 처음으로 직접 조우한 지도 벌써 28년이 흘렀다. 고향행성의 마지막 생존자들인 이들 외계인들은 인간들의 예상과 달리, 지구를 침공하는 존재도, 인간사회를 진일보시킬 만큼 엄청난 과학기술을 가진 존재도 아니었다. 따라서, 이들은 인간들에게 있어서 단순히 다른 세계에서 온 이주민일 뿐이었다. 정치인들 및 각국 지도자들의 협의 끝에 외계인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9구역(District 9)’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인간들과의 접촉이 통제된 채 살아가고 있다. 외계인들의 통제를 담당할 계약을 맺은 것은 민간 회사인 ‘MNU (Multi-National United)’로, 이 회사는 외계인들의 복지보다는 그들의 진보한 무기기술을 습득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무기 기술은 외계인의 DNA가 있어야만 작동할 수 있는 까닭에 아직까지는 별 소득이 없는 상태다. 그러던 중. MNU 요원인 위커스 반 데어 멀위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DNA 변이를 일으키면서, 외계인들과 인간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이제 외계인의 군사 기술을 해독할 수 있는 열쇠가 된 위커스는 모두에게 쫒기는 몸이 되고, 그가 숨을 수 있는 곳은 ‘9구역’ 뿐인데…
영화이야기: 신선하다. 발상의 전환? 뭐랄까... 인간의 잔혹함을 고발함과 동시에... 그 인간의 잔인함을 통해 내 마음을 정화시키는?? 또한 조금은 징그럽기까지한 외계인이 친구가 되고... 인간이 외계인으로 변이도 되고... 등등 많은 신선한 소재들로 가득채운 영화가 아닐 수 없다. 그간 만난 외계인들이 추하게 생긴 악역이었다면... 여기서는 언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는 동료로 변화되어 있다. 뭐... 그냥.. 저예산 영화로 보기 힘든 CG나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을 등용했으나 역효과가 전혀 없다거나.. 소재가 신선하다거나 뭐... 이런 이야기들은 다들 할테고... 단 하나... 이 영화에서 내가 느낀 한 가지는 아까도 언급한 인간의 잔인함...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위까지 버리는 인간... 강력한 무기를 통해 큰 야망을 이루려는 인간... 외계의 무기를 군사 무기로 이용해서 큰 돈을 만지려는 인간... 이 모두가 이 시대를 사는 인간의 단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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