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소재라
신선감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특이한 분위기는 있었다
끈떨어진 연같이 어차피 끝난 세상인데
초조할 것도 없겠지만
비행기가 떨어진 후 외딴 무인도에 홀로 살아남은 아이처럼
생명에 대한 소중함 그런 것...
주변은 모두 파괴된 황량한 벌판인데
공작소 같은 분위기에서 예전에 로봇을 창조하던
박사의 연구실 주변에서 뚝닥하고 다시 살아나고 만들어지는
로봇과 그밖의 필수 장비들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파괴의 주범들
공공의 적들 앞에서 용기라든가 지혜로 맞서는 창조물들
그들 중에도 성격은 가지가지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어떤 로봇은 박명수 캐릭터를 닮은 것 같고
주인공은 유재석 캐릭터를 닮았다
인간도 어찌보면 자유의지를 가진 생체 로봇이라 볼 수도 있다
요즘 영화를 보면 점점 더 인간 처럼 되어간다
단지 모양새가 너무 독특하고 피부가 천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라
앙증맞고 전쟁을 하는 것도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영화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평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장면에 정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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