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2](http://img.movist.com/?img=/x00/04/21/49_p2.jpg)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시사회를 열고 가장 먼저 개봉을 해서 눈도장을 찍어야 할 정도로 대한민국 관객들의 수준과 눈높이는 이젠 세계 최초란 단어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닌것이 되어 버렸다.그만큼 우리내 관객들의 입김이 강한건지 아니면 영화에 대한 사랑이 깊은 건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지만 그래도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솔직히 기분 좋은 일이다. 많은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고 추종자들이 즐비한 팀 버튼 감독은 이젠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강한 포스를 느낄수있다.그래서 혼자만이 아닌 다수의 관객들이 그가 만든 새로운 형식의 독특하고 캐릭터들의 색깔이 각양각색인 애니메이션 나인을 기다리고 궁굼해 했을 것이다.
![still #8](http://img.movist.com/?img=/x00/04/21/49_8.jpg)
![](http://www.movist.com/images/board/2009/09/3074_2_RESIZED.jpg)
처음 나인의 캐릭터들을 접하고 어딘지 모르게 참 친숙하고 낯설지 않았다.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플레이스테이션3 소니사의 리틀 빅 플래닛을 언뜻 연상 시킬수도 있다. 소위 넝마주이 캐릭터 같기도하고 포대자루를 대충 바느질한 느낌의 촌스런 이미지와 가슴에 크게 달린 지퍼까지 비교해 보면 볼수록 판박이 처럼 느껴진다. 게임속에서도 영화에서 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 하고 역경을 이기며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풀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협동만이 살길이고 최대의 가치를 창출하는 길이다.
![still #2](http://img.movist.com/?img=/x00/04/21/49_2.jpg)
영화 나인은 누가 뭐래도 팀 버튼 특유의 독창성이 많이 베어있으며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를 영화 곳곳에서 느낄수 있다. 그리고 초반을 제외 하고는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때론 스타일리쉬한 움직임을 자주 볼수있으며 애니메이션인지 실사인지 혼동을 느낄만큼 감각적인 영상도 돋보인다.인간의 끝없는 이기심과 욕망으로 인간의 의해 만들어진 기계들 과의 사투 ~ 엉성해 보이고 보잘것 없이 만들어진 9개의 생명체는 아마도 먼훗날 아니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간에게 다가올 위험과 환경파괴로 부터 아직은 늦지 않은 한가닥 작은 희망이 아닐까 생각된다. 솔직히 영화 나인은 팀 버튼이란 거장을 떠나 잘 만들어지고 독특함이 있는 볼만했던 애니메이션이다. 한가지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영화가 조금 산만하고 두서가 없다고 해야 하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이게 끝인가? 왜이리 짧지?전체적인 내용이 과연 뭘까? 왠지 마무리가 안된 느낌이랄까~ 팀 버튼과 쉐인 액커의 조화 나름 성공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싶다. 볼거리들이 많은 영화지만 대신 관객들은 어느 정도 기대치를 낮추어 보신다면 큰 실망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왠지 후속작이 기다려지고 영화를 보고나니 기회가 되면 이전 원작인 단편 애니를꼭! 보고 싶네요~ 진짜 영화를 보기전 알아두고 영화가 시작하면 눈여겨 볼건은 인간보다 더 인간답고 인간의 성격을 다양하게 표현한 9명의 캐릭터들의 역할들과 성격을 유심히 비교해 본다면 또다른 재미가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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