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티비에서 해 주어서 보게 된 영화. 처음에는 저게 뭐야. 주인공이 왜 마스크 쓰고 설쳐.라는 생각에 안 봤다. 다시 해 주었을 때는 심심한데 보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할 것들이 정말로 많았던 영화이다. 그렇게 재미없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 내용이 없는 영화도 아니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영국은 한명의 독재자에게 넘어갔다. 그 사람의 말이면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시대. 그때 사람들을 자극한 브이. 그리고 이비와의 만남. 브이로 시작하며 영국의 모든 역사가 뒤 바뀔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에 빠졌었다. 생각에 빠지게 했던 장면 중 하나가 이비가 감옥에 가게 되는 장면이다. 물론 이 장면에서 이비는 겁에 질려있다. 그리고 두려움에 가득 차 있다. 고문과 고문을 당하며 힘들어 하던 그녀에게 하나의 희망이 보인다.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한 그녀는 당당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정할 수 있게 되었다.
브이의 대사 중에 맘에 들었던 것 "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 " " 가면 뒤엔 살덩이만 있는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신념이 있다 " " 내 차례군. " " 사람들에게 필요한건 건물이 아니라 희망이예요 "
이비가 감옥에서 나와 옥상에서 비를 맞으며 말하는 대사가 너무 인상 깊었어요. " 빗속엔 신이 들어있다. "
마지막 이비의 대사가 너무 마음에 닿았었다. "그는 나의 아버지였고, 또 어머니였고, 나의 동생이었고, 당신이었고, 그리고 나였어요. 우리 모두였어요 "
대사 하나 하나가 기억이 나면서 대사와 함께 영상이 떠오른다. "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 " 지금 너무..너무..인상 깊었던 대사. 그리고 잊혀지지 않은 대사. 아마도 브이 포 벤데타라고 하면 이 대사가 떠오를 것 같다.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한 번 봐도 괜찮다고.. 그렇게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내용이 허무하지도 않다.
보고 나서 생각해 보면.. 국민의 힘으로 정부를 쓰러트릴 수 있던 거다. 하지만 국민은 눈을 가리고 나에게만 안 일어나면 상관없다라고 생각했을지도.. 어쩌면 두려움에 귀를 막고 눈을 막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과연.. 우리나라에 이런 상황이 놓여진다면..? 국민이 정부와 싸우려 할까? 아니면 눈가리고 귀막고 모른척 하고 있을까? 여기서 많은 발전이 있지 않을까? 영화를 보며 이런 저런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가 생각이 났다.
추천하고 싶은 정도는 10점 만점에 8.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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