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나는 챔피언이다!” 1982년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빛을 등지고 쉐도우 복싱을 하고 있다. 너무도 강렬한 그의 눈빛에 주위의 어둠마저 녹아버릴 것 같다. 멀리서 들려오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소리...운명은 그를 이곳으로 데려왔다.
희망........“어디까징 가는데?” “끝까지요....” 타오르는 태양과 끝없이 펼쳐진 오렌지 빛 바다를 보며 자란 아이. 소년 득구는 늘 태양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다며 자신의 꿈을 키워간다. 힘겨운 상황에서, 어느 날 소년은 꿈에 대한 도전을 결심하며 지나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도전.......“니가 싸워야 되는 사람은 바로 거울 안에 있어!” 서울로 올라온 득구는 김현치 관장과 운명적 만남을 갖고, 동아 체육관에 입단한다. 성격 좋고 활발한 종팔, 과묵하지만 믿음직스러운 상봉 등과 친형제처럼 지내게 된 득구.. 크고 작은 경기를 열정적으로 치러내면서 그는 점점 그들과 함께 진정한 복서로 거듭난다.
사랑.......“울지 마라...내가 죽으러 가니?” 권투에만 열중하던 득구는 옆 사무실에 이사 온 경미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처음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에 가슴 떨려하는 득구. 그녀를 잡기 위해 달리는 버스를 쫓아가고, 그녀가 다니는 교회에 무작정 뛰어 들어가고, 만나자마자 다방에 앉아 사랑을 고백하는 순수함에 마침내 그녀의 사랑을 얻게 된다. 이제 꿈을 위해, 사랑을 위해 그에게 남은 건 세계챔피언 뿐. 그는 사랑하는 그녀를 뒤로한 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LA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집념......“반드시 이긴다!” 1982년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세계 챔피언 레이 맨시니에게 도전장을 던진 김득구가 앉아 있다.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소리, 요란하게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김득구는 오직 한 여인을 생각하며 굳은 각오를 하고, 드디어 운명의 시간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이상 야후 영화 정보 참조>
-나름데로 감상평-
"친구"를 만들었던 제작진과 배우가 다시한번 신화를 창조하기 위하여 의기투합한 영화 챔피언을 보았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장르 답게 잔잔 여운을 남긴다. 다소 지루한 면도 없진 않지만..
이 영화를 위해 유오성이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었는데.. 그의 연기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높이 살만하다.
자신이 맡은 김득구에 대해서 잘 연기하고 소화해 내어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김득구라는 인물이
어떠한 인물이었나라는 생각하게 잠기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예전 "친구" 때 처럼 대박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관객을 끌어모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