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가족애를 다룬 영화이면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이슈를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난 이 영화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싶다...
가족 중 그 누군가가 이처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사람이 있을 경우 그건 개인의 문제에서 벗어나, 가족의 문제, 심지어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그것 뿐 아니라 병마와의 싸움은 환자 뿐 아니라 온 가족이 거의 사투를 벌여야 하는 경우가 많고 우울한 그림자는 그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그 가정을 계속 따라다닐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족의 환자를 향한 사랑과 희생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환자 이외의 나머지 가족의 인생은 환자를 따라 같이 망가져감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죽음과의 사투와 비견되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영화는 동생이 언니를 위해서 더이상 희생은 하지 않겠다는 고소에 의해서 우린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환자 이외의 다른 가족구성원의 희생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리고 이는, 억지가 아닌 이해와 공감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환자는 사는 경우엔 단 하루를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고... 사는게 정말 하루하루가 고통이라면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너무 가슴 아프고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또 하나, 이 영화의 백비는 타일러와 언니와의 사랑이다... 현실의 그 어떤 연인들도 이보다 더 애절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들의 사랑은 너무나 고통스럽기만 한 삶속에서 살고싶다는 의지를 준 그 어떤 치료약보다도 더 강한 효력을 발휘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따뜻한 가족애 영화 이상의 시사하는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