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대하던 해리포터를 보았습니다.
책을 완파한지는 수백만년이 지나 세부적인 내용은 그다지 기억에 없었으나,
오히려 다 알고 보는거보다 모르고 보는게 더 재밌으니까 패스!
해리포터니까!! 이번 5편을 모두모두 감동적으로 본 저에게는 너무나 기대되었던 6편이었어요
원래 너무너무 기대했던지라 개봉날 바~로 그누구보다 빨리 보려고 했는데....(시사회참석자 제외ㅋ)
동생도 해리포터 환장해서 같이 봐야 했기 때문에...좀 늦은 23일에 보게 됐어요.
어찌됐든 간에 절대 보기전에 어떠한 해리포터에 관한 정보에 일체 접근하지 않고
2일전에 최고의 자리로 예매해서 (사실 예매땐 몰랐는데 최고의 명당!)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역시 알고 있었던 대로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가 나왔고
덤블도어 교수님, 스네이프 교수님, 슬러그혼 교수님, 말포이, 지니, 톰리들
그외 론의 가족들, 포터의 친구들, 어둠을 먹는 자들 등등....
음....? 이게 다였나? 책 6권의 내용이 이렇게 별다른게 없었나? 이게 뭔가요~
6권을 봤을때 마지막에 덤블도어 교수님이 죽는 것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안났던건지...
영화가 아무래도 뭔가가 텅빈 느낌? 이 들더라구요
앞의 5편이나 되는 영화에서 계속되는 마법과 여러가지 신기한 것들은..
이미 익숙해져서 약간은 식상해서 더 새로운 건 없었고 (책에서도 그러했지만)
볼드모트와 어둠을 먹는 자들에게 당해서 어려운 상황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칙칙해서 더 휑한 느낌이 크게 작용하더라구요
그나마 론과 론의 말도 안되는 여자친구와 헤르미온느의
애매한 삼각관계 때문에 약간의 웃음은 있었지만...
그외에는 해리와 지니와의 사랑? 톰리들의 어린시절? 슬러그혼 교수와의 관계? 덤블도어 교수님의 죽음?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짧은 시간에 표현되어야 했던 나머지 맛보기로만 보여주고
넘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아무튼 이 영화도 역시 작용 반작용의 절대적인 법칙에 의해 기대가 너무 컷던지라
실망도 기대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때까지의 해리포터 작품중에서 가장 별로 였구요
이제 마지막 남은 결말 부분에 대한 영화의 기대를 반으로 깔끔하게 깎아주시는 영화였습니다.
이때까지 쭉~ 해리포터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그냥 지나가는 느낌으로 봐주셔도 좋구요
아니면 새롭게 보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이전편으로 해리포터에 먼저 다가오시길...
마지막 7권은 영화를 2편으로 나눠서 찍는다는데 제발 책의 내용을 전부 다 담지 못하더라도
깊이 있는 영화를 만들어 주십사 하네요... 벌써 만들었나? 그럼 다시한번 검토를...
P.S. 주인공분들이 어느새 요러코롬 잘 성장해주신게 고맙고 보기 좋네요ㅋ 근데 이제 그만 자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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