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접하지 않고 갔더랬죠. 물론,고은님 작가에 대한 기대치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을 하구요..^^
영화를 보고와서 네티즌들의 글을 보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왜 헐리웃 영화들과 비교를 하는건지.. 1억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그들의 영화와 이 영화를 비교할 수 있는건가요? 그런 비교는 한국영화를 위해서도 좋지 못합니다.
영화는 굉장한 모험을 시도합니다. 환타지 어드벤처라는 우리영화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장르. 6명의 주연이 톱스타로 구성되지 못한 것. 신인감독. 많은 CG의 사용. 정말 굉장한 모험이죠.. 그리고 그 모험이 아주 훌륭했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성공적이었다고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어드벤처'와는 사뭇 다릅니다. 뛰고 구르고 던져지는 것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적인 새로운 어드벤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구요.. 가볍게 보기에는 아까운, '이야기'가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고은님 작가님이 결코 가벼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또,CG 말인데요..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자연스러웠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튀는 부분도 있지만요.. 정말 CG작업은 굉장한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헐리웃이 부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드러납니다. 일단 등장인물들이 많다보니 심리를 모두 이해하기가 힘들구요.. 생략된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또,개인적으로는 배우들의 연기에 실망이구요.. 뭐,헐리웃을 따라했다는 얘기들도 많던데.. 장면장면만을 보실게 아니라 그 속의 이야기의 차별성을 보셨으면 하네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 유 레디? 우리영화가 처음으로 도전한 환타지 어드벤처입니다. 그 시작에 박수를 보내며 잘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