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바로 전편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같이 CG,특수효과 볼거리는 떨어
지더라.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검은 안개 모습의 어둠의 세력들의 스피
디하고 스펙터클한 활약(?)이 최고의 볼거리일 정도로 이후로 휘황찬란한 볼
거리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퀴디치 경기의 부활이 반가운 정도..
내용적으로는 기억의 병을 통한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해리,론,헤르미온느 삼총사의 연애 스토리가 비슷한 비중으로 나오는데 아이
들도 컸고 사춘기인만큼 이성에 관심을 가질때가 됐지만 아무래도 영화의 주
요 내용과는 동떨어진 쓸데없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지루하기도 했고..
그나마 론의 연애 에피소드는 굉장히 코믹하게 나오고 시트콤 같은 해프닝도
나오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완시켜준다.다소 썰렁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볼드모트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흥미와 긴장감을 줬지만 4,5편에서 모습을 비
췄던 랄프 파인즈의 일그러진 사악한 볼드모트의 모습이 나오지 않은 건 아쉬
웠다.뭐,6편 소설 내용대로 영화화 했겠지만.. 대신 볼드모트 추종 세력과의
대결을 좀 더 박진감 있게 보여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도 못했고 말포이의
역할도 좀 어정쩡했다.
후반부에 이르러 반전도 나오고 등장 인물 중 안타까운 희생도 나오는데 특별
한 끝맺음 없이 끝나는 결말 때문에 영화가 끝나자 극장에서는 아직도 안끝났
어 하며 황당하다는 관객들의 반응도 있었다.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라는 포스
터 카피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편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나보다.암튼,시리
즈 마지막 편인 7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2010년 11월과 2011년 7월
에 파트 1,2로 나눠서 개봉하더라.돈 좀 더 벌려고 하는 영화사의 뻔한 수작이
보이지만 더 알찬 마무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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