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갱도 체험 시사회 이벤트라는 문구를 보고 솔깃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태백
탄광내 갱도에서 보는 '블러디 발렌타인' 시사회라고 하여 시놉시스를 읽어 보니 내용이 갱도내
에서 보면 더욱 실감나겠구나 하는 생각과 그외로 태백관광과 제공혜택이 마음에 쏙 들어 거리
가 먼데도 써슴치 않고 응모해 운 좋게도 당첨 되어서 영화 '블러디 발렌타인'을 갱도내에서 만
날 수 있게 되었다.
10년 전, 도시 전체를 경악케 한 전대미문의 연쇄살인 또 다시 재현되는 그 날의 악몽...
평화롭던 도시의 한 광산에서 22명을 무참히 살해한 뒤 시체의 심장을 보내오는 처참한 살인사
건이 벌어지고, 도시 전체는 공포에 휩싸인다.
끔찍한 살해현장을 목격한 톰은 그 충격으로 자취를 감추고, 살인마는 홀연히 탄광 속으로 사라
진다. 그로부터 10년 후, 그 날의 악몽을 재현하듯 살해 후 심장을 도려내는 잔혹한 연쇄살인이
또 다시 시작되는데......
갱도내에는 기온이 낮아 음산하고 기분이 칙칙한 물방울들이 천장에서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져
한 여름인데도 긴팔과 긴 바지 그리고 우비까지 입고 태백탄광수갱 시사회장으로 입장 하였다.
영화 초반부터 선열이 낭자한 영상이 펼쳐져 호러라는 장르를 여실히 증명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증명함의 곁가지로 실감나는 영상처리 즉 피 튀기는 장면,도끼가 날아드는 장면, 나무까지가
내 눈앞으로 들이치는 장면 등등 갱도내의 음산한 분위기와 맷칭 되듯이 실감날 정도였다.
아쉽게도 3D,4D로 봤으면 그 실감이 몇 배 더는 증가하다 못해 증폭할 거라는 생각에 기회가 되
면 3D나 4D로 꼭 다시 보고 말리라! 하고 영화 감상 내내 마음속으로 다짐을 할 만큼 실감 그 자
체이다. 영화를 보기전 갱도 입구에 위치한 태백탄광에 대한 체험 학습관이 있는데 거기서 20여
분간 탄광에 대해서 보고 들어서 그런지 영화의 배경과 설정이 90%이상 유사하다는 걸 느껴서
왜 이러한 스페셜 시사회를 주최 했는지 그 이유를 십분 이해가 갔다. 스토리 구성도 스릴러물
답게 마지막 장면까지 법인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탄탄하게 구성하여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비위가 약한 사람,노약자,임신부는 이 영화 만나
는 것을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 분들을 제외한 성인 모든분에게 저극 추천하는 공포,호러,스
리러물 장르의 영화 '블러디 발렌타인'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기회가 되신
다면 3D나 4D로 감상하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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