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0분동안 초반에 좀 졸기도 했지만, 화려한 CG와 볼거리는 1편수준이나
그 이상은 하는 것 같다.
처음 트랜스포머가 나왔을 때는 변신로봇이 인간과 같은 생명체이면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이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서 지구에서 싸움을 벌인다는
상상이나 만화에서나 벌어질 스토리를 영화로 볼 수 있었기에 굉장한 흡인력을
가졌었다.
그러나 이번 속편을 보면서 얼마전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회자가 되던데,
두 편다 상상속에서나 가능했던 스토리를 영화 상에서 볼 수 있어서 히트를 쳤던
전편과는 달리 그 속편에서는 더 이상 신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편보다 더 화려하고 자극적인 지는 몰라도 흥행의 포인트였던 신선함이 사라진
속편들을 보면서 전편을 보면서 느꼈던 그 기분은 더 이상을 느낄수 없었다.
물론 볼거리가 풍부한 이번 속편도 여타 영화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흥행영화이다.
다만 전편을 보고 이번편은 본 후의 개인적 느낌이다.
그리고 이번편을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이 영화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이라는
막강한 변신로봇들사이에서의 이 나약한 인간들의 역할이 과연 무엇일까?
아프간 반군 진압작전 하는것도 아니고 거대하고 막강한 변신로봇들에게
보병들이 소총들고 싸우는 장면은 좀 아니다 싶고, 결국은 지구에서 착한로봇
악한로봇들이 편갈려서 싸우는데 인간의 위치가 참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워상으로는 디셉티콘 졸개로봇하나도 제대로 제압 못할 인간들이 말이 연합군이지
오토봇들을 지휘하는 분위기는 좀..
앞으로 나올 3편에서는 좀 그럴듯한 설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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