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식이 범죄자를 쫓는다는 점에서 추격자와 많이 비슷하지만 훨씬 순화된 듯한 느낌이다. 추격자에서 충격적인 살인장면과 독기어린 살인자의 모습에 강한 임팩트를 받았다면 거북이달린다에선 범죄장면보단 그를 쫓는 정직당한 형사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춘거 같다.
애국심과 용맹함으로 뭉친 형사, 영웅도 좋지만 지극히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기에 더 정감이 갔다.
돈, 명예는 다 필요없고 그냥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 보기는 좋지만 현실감은 떨어지지 않던가...
적당한 긴장감과 적당한 웃음을 주는 괜찮은 영화였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시골을 배경으로해서인지 무슨 의도가 있는건지 약간은 거칠어보이고 칙칙해보이는거 같기도 한 화면이 살짝 아쉬운 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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