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고,더 강해지고,더 화끈해지는 블록버스터 속편의 법칙에 충실하고도 남
은 <트랜스포머2>는 거대한 스케일,화려한 특수효과 CG,화끈한 액션 면에서
영화 역사상 최고의 볼거리를 보여준 영화다.액션 연출에 있어서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 거대한 속편에서도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유감없
이 보여준다.
사실 이번 속편에 많은 기대를 하면서도 변신 로봇을 소재로 새로운 특수효과를
창조한 1편을 생각할때 과연 2편이 1편 이상의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우려도
했지만 역시 기우에 불과했다.훨씬 많아진 다양한 로봇들이 상영시간 내내 화려
한 진수성찬의 거대한 볼거리들을 마구마구 쏟아냈다.정말이지 1편 이상으로 황
홀했다.1편의 신선함과 충격이 없다는 평도 있지만 그건 속편의 운명상 당연한 거
아닌가? 그정도는 감안하고 봐야지.. 그래도 1편에 비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영
상을 보여준다.로봇들의 격투 장면에서 폭력성,그리고 공포적인 느낌도 강해졌다.
보통 블록버스터 대작이라고 하더라도 대표적인 거대한 볼거리(하이라이트신)는
한두 장면 정도이다.예를 들어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만 하더라도 액션은
꾸준히 보여주지만 그래도 거대한 볼거리는 하베스터가 내보낸 모터 터미네이터
들이 마커스와 카일이 탄 차량을 다리까지 추격하는 장면을 꼽을 수 있고 <트랜스
포머> 1편도 후반부 LA 도심에서의 로봇 군단들의 대격투신을 단연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는다.하지만 이번 2편은 어느 한두 장면을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볼거리들로 가득차있다.
그리고 1편에 비해 유머러스한 장면도 많이 늘었다.샘 엄마를 비롯해서 디셉티콘
군단의 꼬마 로봇과 조상 로봇 캐릭터,1편에서 섹터7 요원으로 나왔던 존 터투로,
샘의 룸메이트,그리고 귀여운 범블비 등이 코믹한 역할을 적재적소에서 해줬다.
또,마이클 베이 감독의 전작들인 <아마게돈>과 <진주만>을 연상시키는 액션신들
이 나오고 <나쁜 녀석들2> 포스터가 등장하는 등 감독의 자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트랜스포머2>,할리우드 최첨단 특수효과의 저력과 액션 연출의 달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감각적인 재능을 다시 한번 과시한 영화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거대한 볼거
리를 보여준 초특급 블록버스터 대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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