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대표작인 "샤이닝"
거기다 "지존" 스탠리 큐브릭이 만났으니 정말 최고의 만남이라고
할수 있다.
내가 최초로 봤을때 든 생각은 " 저 양반 정말 미칠만 하군.." 이였다.
록키산맥의 고립된 호텔.
대설로 뒤덮인 무자비한 자연 한복판에서
타이핑소리에 맞춰
토렌스의 광기는 심해진다..
그의 광기는 결국 악령(!)의 도구가 되어
끔찍하게도..
원작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큐브릭의 해설이 너무 간략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가령 원작에서 아내와 아들에게 소원감을 느끼게 한 경제적 곤궁이 초반에
좀 더 묘사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하지만 큐브릭은 호러로서의 충실도에 올인한것 같다.
명장면이 많다.
피가 강물처럼 굽이치는 씬.
도망자를 쫒는 스테디 캠.
여름에 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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