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는 지루한 줄 모르고 봤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지하철공사쯤 되겠지..
그런 조직의 한낱 배차원 (원래는 국장이었으나 뇌물수수 혐의로 강등됨)이
지하철 납치범과 대결(?)하는..
그러니까 "평범한 시민 영웅만들기"라는 단순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얘기지만,
그래도 빠른 전개와 연출은 긴장감을 늦출수 없게 만든다.
역시 감독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덴젤워싱턴이 지하철 납치범인 존 트라볼타를 상대로 협상전문가를 방불케하는 능력을 보여준것은 그렇다치더라도,
그 뚱뚱한 몸을 끌고 존 트라볼타를 뒤쫓는 모습이라니.
게다가 결국은 존 트라볼타를 따라 잡았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좀...
그래도 돈 값 못할 정도는 아니다.
(4천원 주고 조조로 봤음)
어차리 이런 종류의 영화란 내용이 뻔한 것이어서
소시민 영웅만들기 아니면
소시민과 범인이 공범이었다라는 반전이 나오거나
그것도 아니면 소시민과 범인의 인간적인 교류로 잡을뻔 했으나 놓아준다는
대충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으니..
결말이 어떻게 나온다한들 관객을 놀래키기는 어렵겠지.
걍 시간때우기에는 괜찮은 영화라고 본다.
사실 아이가 학교간 사이 볼만한 타임의 영화가 이것뿐이어서 선택한것이었으니,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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