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트랜스포머를 본 후 후속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엄청 열광했던 기억이 난다. 뭐, 겉으로 우어어어- 괴성을 지르며 표출 한 것은 아니고 속으로 엄청 기뻐하면서 빨리 1년이 지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참고로 트와일라잇 보고 난 후에도 그랬다, 빨리 12월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개봉일! 솔직히 굳이 개봉일에 보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수요일이 아니면 집 밖에 나올일이 없는지라 또 언제 나와서 볼까 싶어서; 어찌어찌하다보니 개봉일에 보게 되었다.
일단..........박스오피스의 언니가 표를 잘못 줘서!! 내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 상태, 후덜덜덜덜. 진짜 에라샹 욕나왔지만 다른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그럼그렇지. 개봉일인데. 객석이 꽉 차서 내가 다른 자리 가서 앉으면 자리 주인 오고, 다른데 가서 앉으면 자리 주인 오고.. 결국 아무도 앉지 않은 맨 앞줄에서 고개 들고 영화 봤다, 샹. 신도림 CGV의 그 언니 미워여...............흑 허리아파 죽는지 알았네.
영화는.. 최고였다! 2시간 반이라는 러닝타임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고, 러닝타임이 긴 만큼 내용도 푸짐(..)했다! 솔직히 처음 1시간은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제대로 집중을 못했었는데 나머지 1시간 반은 스릴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스릴러를 보는 듯한 긴장감에 어우- 말로 표현 못한다 ㅎㅎ
샤이아 라보프는 맨 처음 봤던게 [콘스탄틴]때 인데 참 잘 크고 있다 싶다; 애가 잘 큰다기 보다는 스타로서? 그리고 메간 폭스는.. 작년에는 몰랐는데 올해 보니까 정말 hot하더라. 정말 말 그대로 HOT, sexy라기 보다는 hot이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 중반에 옵티머스 프라임이 죽을 때는 식겁했다. 쟤는 왜 죽어?! ... 하지만 결국은 살리더라 ㅎㅎ 샘(샤이아 라보프)의 손 안에 옵티머스와 나아가 지구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것이 정말 다분히 SF영화 스러운 설정이었지만 그것조차도 잘 풀어넘긴 것 같아서 좋다. 뭐, 트랜스포머라는 영화 자체가 설정과 시놉시스는 정통 SF영화이지만 멋진 영상과 스케일때문에 열광하는거니까.
이번에도 중간중간 유머스러운 부분들을 넣어주어서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작년에 트랜스포머를 보고 나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은 이야기를 너무 심각하게만 풀어가지 않고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요소를 넣어주어서 그것이 샤이아 라보프의 능청스런 연기와 잘 결합해 많이 웃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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