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 친구랑 서로 보고싶다고 얘기하다가 마침 시간이 맞아서 보게됐다. 요새 별순검에 푹 빠져있는데 시대 배경이 별순검때랑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친근하고 좋았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홍보하는 걸 봤었는데 조선판 홈즈와 왓슨이라고 하던데 정말 내용을 잘 살린 문구가 아닌가 싶다.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영화 시작은 황정민이 부녀자 간통같은 것을 캐내고 돈을 버는 한량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살인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될 처지에 놓인 열혈의생 류덕환이 사건을 의뢰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을 도와주는 신여성 엄지원도 등장(개인적으로 캐릭터 너무 멋지다)
영화에서 사건이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보고난 후에는 조금 정리가 필요하다(나만 그런걸지도.)
민수현死(모루히네) - 경무국장死 - (증거포착후) - 서커스유랑단 & 순사부장 & 총감 ...
감독이 담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았던 게(가진 자들에 대한 비판, 마약, 신여성, 애국심 등등 ) 좋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흐름을 망쳤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에게는.
무서운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좀 유쾌한 스타일의 영화인 듯. 개인적으로는 세븐데이즈나 추격자의 느낌을 더 좋아하지만 요것도 꽤 괜찮았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 더 재밌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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