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쓰고 말고 할것도 없어서 그냥 짧게 쓰겠습니다.
예매후 개봉 첫날인 어제 극장에 보러 갔었습니다.
평일, 그것도 수요일인데도 극장에 사람들 엄청 많더군요.
물론 그 사람들 대부분이 트랜스포머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근데... 이걸 어찌합니까?
1편은 비주얼 쇼크가 있어서였는지 극장에서 나름 재밌게 봤었는데,
2편은 한마디로 '영 아니올시다' 이더군요.
영화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본전 생각부터 확 드는게...
우려했던데로 1편의 그 비주얼 쇼크라는게 이제는 식상함으로 다가올 뿐이고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합체로봇은 그냥 예고편이 전부일 뿐이며
로봇들의 쪽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재미가 그만큼 배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겁니다.
오히려 늘어난 로봇수만큼 각 로봇들의 존재감이 많이 가벼워져버리는 역효과를 드러냅니다.
더군다나 설상가상으로 스토리 전개는 아동 영화라 혹평 받았던
1편 스토리보다도 더 단순하다 못해 허탈감까지 들게 하더군요.
거기에 마무리 결정타로 너무나도 허망한 결말까지 가세해서
내리 3콤보로 밀어 붙여버리는데, 이건 뭐...
구지 안그래도 되는데, OTL의 진수가 뭔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도대체 1편의 그 강력한 포스의 메가트론은 어디로 가버린건지...
이래저래 1편의 주가를 더 올려주는 2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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