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씁쓸했던 이유는
언론플레이를 믿었고, 그것 때문에 절망한 마을 주민들의 순박한 모습이
지금의 우리와 별 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고
이 영화가 고마웠던 이유는
아빠가 부패한 권력과 손을 잡지 않았다는것, 본인의 가치관을 지켜주었다는것!!
그리고 그런 아빠를 응원하고 옳게끔 소리내어주고 격려해준 가족들이 있었다는 것!!
전재산을 잃어도 다시 꿈꾸던 아빠의 포기하지 않는 희망!!때문이었던 것 같다.
시대도 다르고 사건도 다르지만
별반 다르지 않은 우리들이 사는 삶에 대한 영화
기왕이면 모두 믿을 수 있는 사회이고, 기왕이면 부패한 권력의 남용은 없는 세상이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세상이고, 그것을 바꾸기엔 미비할 수 밖에 없는 먹고살기도 바쁜 우리네 삶, 그 자화상 같은 영화였다.
어쩌면 그 마을의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선함과 옳은 것에 대한 가치관이
지금 우리에게는 상실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 때나 지금이나 모두들 꿈을 꾸기에 살아갈 수 있고 그 꿈이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참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꿈에 대해 생각을 나눴던 친구와 이 영화를 보고 나와,
서로의 꿈을 향해 나가는 모습을 이야기 나누며
아빠처럼, 타협하지 않고
아빠처럼 아빠의 화장실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낯선 풍경 속에서 우리네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 아빠의 화장실
한번들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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