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자본과 기술을 보여주는
SF영화의 표본인 터미네이터
모두들 이 영화를 보고 '역시, 터미네이터' 라고 생각했을것이다.
게다가
아놀드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해줄 크리스챤베일의 캐스팅도
이번 작품의 마케팅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토리 역시
어떻게 보면 굳이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헐리우드의 자본과 기술 없이는 불가능한 스토리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은 너무나 큰 몇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1. 전작과의 기간이 너무 길다.
이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이 작품을 보면서 1,2,3를 다 기억하고 꿰어 맞추어 갈 정도가 되어야 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나와서 이 영화를 보게되면 문득 그냥 새로운 작품을 본다는 생각이 든다.
2. 배우의 이미지
물론 이것은 배우의 연기력을 탓하는것은 아니다. 물론 스토리가 인간과 기계의 전쟁으로 완전히 구도가 바뀌어서 크리스챤 베일이 캐스팅 되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아놀드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지금의 크리스챤 베일이 아놀드가 가지고 있었던 터미네이터 주연의 특유한 강한 이미지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 다른 작품과의 배경중복
이것은 어느 영화나 따라붙는 사항이다. 그러나 대작과 대작의 비교는 좀 달갑지 않다. 바로 매트릭스. 인간과 기계가 등장하고, 구원할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은 단 하나라는 것이다. 스케일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배경이나 스토리들이 너무나 중첩되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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