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면.... 들판에서 김혜자 선생님이 무표정으로 춤을 추기시작한다. 웃기기도하고 섬뜩하기도했던 이장면.. 돈도없고 빽도없고, 그리고 조금모자란 아들이 전부인 마더 항상 엄마의 눈은 아들에게 응시되어있다.. 자신이 다친건모르고 도준이 다칠까 걱정하고, 좋은것만 먹이려는 엄마 여고생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도준이 검거되고, 어이없이 그가 살인자로 수감된다.. 누구의 도움도 얻지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엄마...
'엄마가 구해줄게.넌 그날일 생각나는거 엄마에게만 말해야돼..' 관자놀이를 매만지며 기억을 하려는 도준.. 어찌보면 천재일지도?? 너무 머리가 좋으면 미치게되듯이 도준이 어쩌면 그런사람중 하나일꺼란 생각이 들었다.. 불과 5살이었을때의 기억을 하는 도준을 보며 섬뜩했으니까.. '엄마가 나 죽일려고 했자나.. 바카스에 농약 타서 먹일려고했자나,'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니?? 얼마나 힘들었으면 같이 죽을려했겠어?' '근데 나먼저 먹였자나..' '.....' '도준에 침맞자..안좋았던 기억을 잊게해주는 혈자리를 엄마가 알아.. 허벅지 쪽인데. 그거맞자..' '왜?? 침맞혀서 죽일려고??' 정말 소름돋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경찰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억수같은 비를 맞으며 길을 걷는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고물장수할아버지.. 그냥 몰래 빼도 모를만한 우산을 값을 치르는 엄마.. 그리고 그돈도 자신이 필요한 값만 가져가는 할아버지.. 엄마 - 여기요..2000원 할아버지 - 1000원만 가저간다.. 작은일에서 조차 양심적인 두사람 하지만 엄마의 내면에 있던 광기.... 충격적이었다..
결국 다른 범인이 검거되고, 그아이를 만나러 가는 마더.. 도준처럼 약간 부족해보이는 범인, 다운증후군으로 보이는 ... '너 엄마없어???' '끄덕인다..' '오열하는 엄마' 이장면보면서 나도 너무 슬펐다... 그아이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그맘이 너무너무 이해가되지만 어쩔수 없을 테니까....
사건이 종결되고 일명묻지마 관광을 떠나는 엄마 관광차속에 혼자만이 조용히 있는다.. 그러다 자신의 허벅지에 침을 놓고.. 춤 추는 무리와 어울리는 엄마
그리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18세 등급을 받은이유가.. 눈으로 보이는 잔인함이 아니라 심적으로 느껴지는 잔인함 때문인걸까??? 아니면 엄마라는 이유에서 오는 잔인함때문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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