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더-휴먼드라마? NO 범죄스릴러!
[괴물]의 "봉준호"감독이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다. 캐스팅도 장난이 아니다. ^ ^; "원빈"에 "김혜자"! 놀라운 것은 원로배우로 오랫만에 스크린에 나온 "김혜자"의 출연이다. 과연 "봉준호"는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
영화는 "김혜자"의 슬픈눈망울과 함께 우스꽝스런 춤으로 시작된다. 좀 모자란 바보아들과 그의 엄마가 있다. 모자란 아들이지만 아들이라면 끔찍한 엄마.. 그런 그들에게 시련이 다가온다. 아들이 살인혐의로 체포된것이다.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 엄마는 아들을 위해 그 의문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데...
극장에서 주위 반응은 여러가지였다. 좋다는 사람, 욕하는 사람.. 이 영화 [마더]는 영화내용안에도 여러가지 교묘한 트릭이 있지만, 영화의 구성,이나 장르적 속성등 "봉준호" 감독이 관객에게 쓰는 교묘한 트릭이 있는것 같다.
첫인상에 영화의 외형은 마치 엄마와 자식간의 휴먼 드라마로 보였다. 특히 국민 어머니로 불리우는 "김혜자"의 캐스팅은 그런 휴먼 드라마의 기대를 극대화 시킨다. 물론 휴먼 드라마의 성격도 있다.
하지만 영화의 본래 모습은 범죄 스릴러 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동네사람들, 경찰등은 모두 모자란 그 아들을 살인자로 꼽는다. 그리고 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이 영화의 백미이다.
그런데... 범죄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좀 어설픈 이야기 구조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그동안 놀라운 반전의 범죄스릴러 영화를 봤던 관객이라면 이 영화의 결말이 그렇게 놀라운 것은 못된다. 여기서 "김혜자"의 존재가 큰 역할을 하는것 같다. 좀 어설픈 스릴러를 "김혜자"의 휴먼드라마 이미지가 감싸주는 것이다. 스릴러와 감동드라마의 절묘한 접촉이라고 할까?
영화를 못본 사람들을 위해 영화의 내용을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가족이란 테두리가 얼마나 무서울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더 무서운것은 누구도 그들에게 돌을 던질수 없다는 점에 있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봉준호" 와 "김혜자"의 영화이다. 그러면 "원빈"은?
"원빈"에 대한 나의 평가는 아직 과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잘생긴 외모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기에 욕심을 부리지만... 아직 좀더 가야할 것 같다. 또한 [마더] 이 영화에서 "원빈"의 역할은 핵심적이지 않았기에 부각이 안될수도 있다. 다만 앞으로 그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잘생긴 외모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주연급의 멋진 배역을 잘 살려봤으면 좋겠다. [놈,놈,놈]의 "이병헌"처럼 말이다.
출처: StuffStay.com Mr.빈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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