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책보다 영화가 낫다 싶은 영화는 몇 없지만 이 영화는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책보다 깔끔한 전개와 마지막의 통쾌함은 책보다 덜하지만 더 현실적인 그런 모습이
정말 예쁘게 한편으로 마무리지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릴 스트립의 그 연기는 정말 멋졌다고 생각합니다.
메릴스트립이 출현한 영화를 하나하나 보면 어쩜 그렇게....
진짜 그 캐릭터의 모습만 보입니다.
심지어 메릴 스트립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갔다가 나중에 알고 아! 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이번에도 편집장 역의 특성이라든지 그런 모습을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경력이라든지 일을 찾아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일을 하던 앤 해서웨이, 편집장이 자신을 닮았다는 그 말을 듣고 아차싶어 다시 돌아가는 모습이
왠지 낯설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변에도 그리고 어쩌면 저 자신도 그런 행동을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소설에선 그저 통쾌하고 재밌는 칙릿소설이었지만,
영화는 보다 예쁘게 표현한 한 편의 정말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패션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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