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쏟아지는 구한말의 배경들. 고등학교 교육에서는 우리의 역사가 버림받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환영받는 무척이나 아이러니한 현실! 과거의 배경만 빌리는 영화도 있고 실제의 사건을 다루는 예도 있지만 이 영화는 전자에 속한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구한말의 배경이 왜 필요했나 하는 의심이 앞선 질타가 맞는 표현일지도.
탐정추리극! 우리가 알던 탐정을 기대한다면 홍진호(황정민)란 인물은 인간적이면서 평범하고 무지 엉뚱하다. 탐정이란 정의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할만큼. 주인공의 성격이 대변하듯 영화도 그렇다. 추리를 하려면 단서가 있어야 하는데 영화는 보는 속도보다 반박자의 추월도 허락하지 않았다. 내가 좀 서둘렀는지 아님 스토리가 솔직했던지...추리의 미학이라곤 발견할 수 없어서 슬펐던 탐정비극(?)!
당신은 영화의 어떤 부분에 기댈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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