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의 여성을 소재로 한듯한 영화 '신부들의 전쟁', 뭇 남성으로서는 그닦 끌리지 안는
데 얼마전 영화 '레이첼, 결혼하다'를 보고선 배우 '앤 헤서웨이'의 연기에 매료되 그녀가 출연하
는 영화를 안 볼 수 업는 일, 그녀를 만나러 갔다.
어린시절부터 뉴욕 최고의 웨딩 메카 '프라자호텔'에서의 결혼식을 꿈꿔왔던 리브(케이트 허드
슨)와 에마(앤 헤서웨이). 비슷한 시기에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식 준비로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한
것도 잠시. 웨딩 플래너의 실수로 같은 날, 같은 장소로 결혼식이 잡히는 대형사고가 터진다. 서
로를 위해 못할 것이 없던 20년 단짝 우정은 최고의 결혼식장을 사수해야 하는 절대 미션앞에 한
순간 끝장을 봐야하는 라이벌 관계로 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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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로맨틱 코미디가 늘 그렇듯 대충 짐작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과 결말을 갖고 있다. 결혼에
환상을 갖게 된 소녀가 최고의 결혼식을 위해 우정을 배신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화해하는 과정
이 그대로 흐른다. 어떻게 보면 로맨틱 코미디라기 보다는 결혼식에 빚어지는 한편의 해프닝, 두
여자의 지나친 우정을 그린 것처럼 여겨진다. 남성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를 보고 그닦 공감
대라든지 감동이라든지 웃음을 자아내는 일은 잘 못 느껴진다. 아무튼 결혼을 꿈꾸고 있거나 결
혼 적령기에 있는 여성들에겐 흥미있는 영화가 될지 모르겠다. '앤 헤서웨이'를 만난 것 만으로
도 만족한 영화였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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