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 어쩌고를 떠나서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 잔상이 남아 찝찝한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그렇다.
대단히 무섭거나 잔인하거나 하진 않지만
이 영화가 주는 공포는
여자라서..여자이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내 주위의 누군가가 아니면 나에게도 닥칠지도 모를 불행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영화보고 나오는 뒤가 더 찝찝했다.
문성근..
정말이지 이 역이랑 딱이다 싶을 정도로
어리숙한 표정으로 천연덕스럽게 대사를 내뺏는데
정말이지 소름끼칠 정도였다.
좀 아쉬운 점은
너무 막 만든거 같은 생각이 드는 듯한 어설픈 화면 구성과
마지막 결말이다.
그 결말에 누군가는 만족스러웠을테고
또 누군가는 씁쓸하지 않았을런지...
암튼 한가지 분명한건...
강한 임팩트를 남긴 영화임은 분명하다는거나...
그게 좋거나 나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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