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의대 메디컬 센터 '병리학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천재의사 테드 그레이
는 첫 부검시간부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띈다.
하지만 그 동안 병원 최고의 실력자로 꼽혀왔던 의사 제이크 갤로는 테드에게 경쟁심과
함께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그를 자신의 비밀조직으로 초대한다.
이 비밀조직에서 하는 것은 살인게임.
멤버가 돌아가면서 죽은 시체를 갖고 오고 다른 멤버들은 시체의 사인(死因)을 밝히는
게임인데, 문제는 직접 죽여 사체를 마련한다는 것.
다른 멤버들이 사인을 쉽게 알지 못하게 교묘한 방법으로..
테드를 끌어들이기 위해 게임의 타깃이 되는 인물은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인물들이라고
했으나, 그건 사탕발림일뿐, 그들에게 살인은 그저 게임일뿐이다.
메디컬영화인지라 시체와 인체의 해부장면이 많이 나와 비위가 좀 상하기도 하고,
병리학의사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나리오라 사인규명이나 살해방법이
그럴듯하나, 후반부의 폭발과 라스트씬은 좀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다.
좀 과한 섹스씬이 있어, 부부외의 가족과 같이 보기엔 민망한 감이 있고,
비위가 약한 분들도 감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느긋하게 볼 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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