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촬영상,
작곡상,주제가상,음향상등 무려 8개의 트로피를 휩쓴 화제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어떤
지 궁금할뿐만 아니라 기대감으로 충천해서 언제 만나려나 조바심으로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만
날 기회가 생겼다.
빈민가 출신의 18살 고아 자말(데브 파텔) 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
은가'라는 최고 인기 퀴즈쇼에 참가한다. 처음 모두에게 무시당하던 자말은 예상을 깨고 최종 라
운드에 오르게 되고, 정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그의 부정행위를 의심한 경찰은 자말을 사기
죄로 체포한다. 하지만, 결국 자말이 살아온 모든 순간이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실마리였다는 것
과, 그가 퀴즈쇼에 출연한 진짜 목적이 밝혀지게 되는데..,
![](http://imgmovie.naver.com/mdi/mit120/0664/F6440-35.jpg)
영화는 위의 줄거리대로 빈민가 출신의 고아의 백만장자 퀴즈쇼에 참가한다는 스토리로서 어찌
보면 작위적이라는 말이 물신 풍겨온다. 이런 작위적 배경이 심한 영화가 런닝타임 120분 동안
본인의 눈과 귀를 붙들어 맨 이유는 뭘까? 하고 영화를 보고나서 집으로 귀가 하던중에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그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눈동자, 특히 어린아이들의 말똥말똥한 눈동자를
통해서 극심한 빈부격차와 종교로 인한 내부 갈등, 아동매매, 살인 등 주인공 자말과 그의 형, 살
림이 사는 세상은 현재의 인도사회가 안고 있는 병패를 그대로 모아놓은 곳이다. 하지만 비참하
고 불행한 소년의 인생 역정을 밝고 희극적으로 귀에 착 감기는 음악,음향과 아울러 그려내 보였
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기대를 너무한 탓일까..재미와 흥미외에 사람심적으로 와닿는 감동이
라던가 공감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영화같은 본인의 느낌이다. 아직 본인의 영화에 대한 식견이
좁아서 그런지 올해의 아카데미 작품상은 좀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아무튼 어린아이들의 말똥
말똥한 눈동자를 통한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엿볼수 있는 좋은 영화로 여러분께 추천하는 바
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http://imgmovie.naver.com/mdi/mi/0664/F6440-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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