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거기였던 영화소재가 왠일로 주식판에까지 터치를 했다 액션영화=조폭 은 얼마나 식상한가 말이다 나름 하이칼라(?/)삘한 싸나이들의 대거 등장이라 눈요기가 쏠쏠하다. 대개 새로운 주제를 접근한 경우 뭔가 보여줄려고 힘을 쓰다가 마는 경우도 얼마나 많은가 나름 주식에 관심많았던 나 역시 영화가 어떤지 몹시 궁금하여^^
영화가 시작되고 초반 얼마간 보다보니 꽤 쌈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흥미로운데 !! <-- 이런 느낌도 들었고ㅋ 그 느낌은 대체로 실망을 주지않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지속되었다^^
박희순이 돈지랄을 했다고 자랑하는 차안에서의 씬 김무열이 박용하랑 맞딱뜨린 창구 씬 인상적이었고 박용하는 다소 어울릴까 싶었지만 데이를 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백수형을 잘 보여줬다 자산관리를 해주는 여자 김민정도 볼거리로 등장했다. 끊임없이 영어만 쓰는 검은머리외국인도ㅋㅋ 아 그리고 가방하나 딸랑들고 나타난 설거지맨까지ㅋ 돈 싫다는 사람 또한 없으니 돈을 주물럭 거리는 그들이 흥미로울 수 밖에ㅋ 여태 스크린에 등장한 인물들이랑 다른 세계의 사람들인데다 나름 머리에 뭔가가 들었지 않는가 말이다 ㅋ 영화판에서 잘 다루지 않던 전문적인(?)용어들도 등장하고 그들이 뭉치는 것을 보면 열 오션스 일레븐 안부럽네? ㅋ
심도있게 주식판을 그려낸 건 아니나 쌈빡 통통튀면서 스크린을 누비는 인물들과 주식이라는 소재를 적당히 버무려 군더더기 많이 없이 재미있게 튀겨냈다
솔직히 뭐, 집안에 사돈의 팔촌까지 뒤지면 주식때문에 패가망신 한 사람 한 둘 없을리 만무고 실제로 지난해 여름은 객장에 애 울음소리 장난아니게 들렸으니 이웃집 주부부터 대학동아리까지 주식을 하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갔대지? 그러니 "주식"에 대해 짧던 굵던 아픈(?)기억 혹은 향수가 없을 수가 있나ㅋ 영화관앞에 주식의 <주> 자만 봐도 외면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 같다ㅋ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현재는 주식시장이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불황장이고 경제도 몹시 피폐(?)해져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돈벌어 보겠다고 주식판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사람은 없을 거 같다ㅋ
주식은 텐프로도 아니고 증명된 적은 없지만 상위 오프로만이 돈을 번다고 한다 상승장에 홀딩도 아니고 짧은 기간안에 대박을 맞아보겠다고 뛰어들면 매도 매수 타이밍을 못맞춰 쪽박으로 당하기 마련이다. 고수들 혹은 세력들이 그림을 그려가며 분초의 타이밍을 재는 주식판을 알지 못하면서 그들사이에서 돈을 벌겠다는 것은 객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진정한 투자가가 되겠다고 장기로 홀딩을 해도 충분한 지식과 심리적인 안정감이 없다면 흘러내릴때 못참고팔고 비쌀때 다시욕심내고 사는 것이 다반사다
주식을 성실한 경제적인 관점에서 어렸을 때 부터 가르치고 기업과 경제 그리고 국제적인 경제 흐름까지 읽어내는 멋진 아이들을 키워낸다면 좋을텐데 어쩌다 도박판으로 인식되어 18금이니 뭐니 쯧
박희순의 포스터를 보는 순간 어찌 그렇게 김동현씨가 생각나던지 스타일이 닮았다ㅋ 박희순은 까리스마하지만 김동현은 다정다감했다ㅋ 한 때 증권가를 누비는 인물들이 연예인보다 더 인기있고 친근하게 느껴졌었다 요즘은 뭐 일에 바빠서^^ 영화 쌈박하고 즐겁게 잘보고 아직 신인인 감독의 참신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그리고 영화본지 좀 지났는데 생각이 나서 뒤늦게 몇자~
영화관에 지금도 걸려있나? 아무튼 롱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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