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마이클 베이 공동제작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꽤나 흥행한 것 같은데,
첫주 2000만불, 총 4000만불이면
별볼일 없는 이런 공포영화치고 꽤나 흥행한 셈이다.
한국에선 예고편만 보곤 간만의 공포영화라
꽤 끌리기도 했었고, 여주인공의 섹시한 자태와
태어나지 못하고 뱃속에서 죽어버린 쌍둥이 오빠가
자신을 노리고 태어나길 원한다는 공포스러운 스토리가
꽤나 흥미있었다. (원제는 The Unborn. 스토리에 부합)
우리나라 제목인 '언데드'는 '언본'보다야
더 공포영화스럽고 관객들을 이끌기 좋겠지만,
너무나 B급영화로서 많이 봐왔던 제목이라 이건 조금 반감.
영화는 앞에서 말한 스토리대로 흥미롭게 흘러가며,
말 그대로 조금 무서울라치면 무서운 장면에서
뚝 끊어버리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런게 보통 너댓번 반복되면 다음장면은 그닥 무섭지않게 된다.
그냥 끝까지 무섭게 끌고 가지;
급기야 퇴마사까지 나와서 퇴마술을 거행하기 시작하며,
영화는 말도 안되게 허무한 결말을 이끌고 온다.
참 불쌍한 주변인물들...ㅠㅡㅠ 이쁘다는 여자 하나 때문에..
마지막의 살짝 얹은 반전은 이전의 노력들이
거의 물거품이자 헛된 것이었다는,
열심히 본 관객까지 반전을 위해 농락하며, 딱 끝낸다.
뭐, 영화는 간만에 본 공포영화라 긴장감있게
깜짝깜짝 놀라며 봤지만 역시 좀 끝이 허한 감이 있다.
'클로버필드'의 섹시한 여배우 오뎃 유스트만의 매력적인 바디와
'트와일라잇', '겟 썸'의 역시 섹시한 바디의 남자배우 '캠 지갠뎃'
그리고 퇴마사 '게리 올드만'의 간만의 연기까지 배우들은 쏠쏠하다.
그러나, 잘 이끌어가다 삼천포로 빠진 느낌의 스토리와
마지막 만들다 만 것 같은 결말, 역시 만들다 만 것 같은 공포분위기와 씬까지
전체적으로 영화제목처럼 'Unborn (언본)' : 태어나다 만 것 같은 공포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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