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영화를 보려고 명동으로 나섰는데.. 주말에 예매없이 보는건 아무래도 무리였었다..
소재가 특이했떤 '벤자민시계'이나 '마린보이'를 보려다 .. 시간대가 안맞아서 그냥 '작전'으로 표를 끊고
점심을 먹고, 영화를 봤는데..
오... 예상외로 이 영화, 대박이었다..!
주식소재라서 어렵거나, 틀에박힌 내용이면 어쩌지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good!! good!!
초반에 박용하의 소심연기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압권인 박휘순의 약간 어리숙한 보스연기!! (팬이 되었다는!!)
김민정의 똑떨어지는 연기도 역할과 매우 잘 맞는 듯했다.
중간중간 폭소를 터트리는 장면도 많았고, 한국영화 치고는 제법 짜임새있는 구성에
흡사 '범죄의 재구성'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 영화보다는 쉽다.
암튼, 마지막까지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하는 탄탄한 짜임새가 매력으로 느껴지는 영화였다.
각각의 캐릭터도 다들 제 옷을 입은듯이 착착 붙고.. ㅋㅋ
보고나서도 즐겁게 웃으면서 나올수 있는 유쾌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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