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볼까말까 고민끝에 선택한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겨줬다.
주식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흥미진진한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종일관 재미를 유지했다.스피디한 전개와 유머를 섞으며.. 아무래
도 주식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으면 더 세세한 재미를 느끼긴 하겠지만 주식에
대해 잘 몰라도 보는 데 지장은 없다.각본,감독을 하며 탄탄한 구성을 보여준
신인 이호재 감독의 연출 내공이 만만치 않았는데 그에게 제2의 최동훈 감독을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
캐릭터들이 조연부터 단역까지 개성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황종구 역을 열연한
박희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전부터 느꼈지만 강한 포스가 있다.극중 그가
여러번 하는 대사(리뷰 제목에도 쓴..)인 "OK,거기까지!"라는 대사가 유행어가
되지않을까하는 예상이..ㅎㅎ 아,그리고 황종구의 막내 부하로 나오는 덕상이
란 캐릭터를 주목하길..
도박 못지 않게 주식으로 알거지 된 사람들이 많다.영화는 주식이란 소재를 오
락적으로 사용을 했지만 그래도 주식의 허황된 면도 짚고넘어가며 교훈을 준다.
이 영화의 흥행 전망을 해보자면 등급에 대한 악재(홍보효과도 있었겠지만..)가
있었고.. 암튼 15세 관람가로 다시 조정이 된 건 잘 된 일.출연진 중에 티켓 파워
있는 배우들도 없고.. 박용하와 김민정이 스타급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티켓 파
워는 없는 게 사실.. 그에 따라 각종 영화 사이트 예매율에서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 할리우드 신작들에게
밀렸지만 어제 영화를 관람한 결과 영화가 매끈하게 잘 나온 거 같고 영화 사이
트의 평점도 괜찮더라.그래서 입소문의 힘으로 최종 관객 200만을 돌파할 거 같
다는 생각이 들고 어쩌면 개봉 둘째 주말엔 흥행 1위에 오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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