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원작인 ‘The little white horse’는 출판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영국 도서 협회
에서 수여하는 카네기 메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은 "이 작품
이 없었다면 해리포터는 탄생하지 못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원작의 인기 외에도 '문프린
세스'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3'의 제작진이 만들어 낸 거대한
스케일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특수 효과팀이 창조한 환상적인 영상에 있다. 제작팀은 1년
동안 유럽 전역을 돌며 근대를 연상시키는 장소를 찾아 마치 그 풍광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이국적인 화면을 연출했다.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짧은 프로모 영상을 본 해외 영
화 관계자들은 “기존의 판타지와는 다른 아름답고 환상적인 영상의 판타지가 탄생했다”고
평한바 있다고 하는데 기대가 충만하다 못해 일기상천한 기분으로 영화 '문프린세스: 문에
이커의 비밀'을 만나러 갔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리아'(다코타 블루 리차드)는 비밀로 가득한 문에이커 저택에 살게
된다. 그 곳에서 우연히 신비한 마법으로 가득한 달빛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 그녀는 5천 번
째 달이 뜨는 밤, 세상을 파멸로부터 구할 '문프린세스'의 전설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예언의 5천 번째 달이 뜨는 밤이 찾아오고, ‘마리아’는 세상의 멸망을 막
기 위해선 '달의 진주'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그녀는 '블랙 맨'들의 추적
을 피해 무사히 '달의 진주'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해리포터><스타워즈>제작진의 2009년 초대형 어드벤쳐 판타지라는 포스터의 문구에 너무
현혹되어 기대한 탓일까? 아니면 영화가 원작에 못 미치는 걸까?..영화는 초대형 어드벤쳐
라는 문구와는 거리가 먼것 같고 이 영화는 확실히 판타지 영화이다. 관객들이 원하는 판타
지는 환상속의 이야기나 CG속에 자기자신을 잠시나마 가둬두고 싶은 마음에 판타지 영화를
찾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기존 판타지 영화하고 차원이 다르다고 해야되나 본인이 느
끼기엔 기초적인 CG와 그리고 좀 어설픈 스토리로 영화에 자신을 가둬두어야 했었는데 겉만
맴돌다나온 느낌이다. 이 판타지 영화를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 들일지 궁금하기만하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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