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
외면과 내면...
전사의 모습과 현대적인줄만 알았던
작품에서 보여졌던 그리고 무엇보다 노출이 많았던 그녀가
아주 구식이 아니라 1920년대에 걸맞는 사고와 복식으로 꾸미고 정장차림에
모자까지 꾹꾹 눌러쓰고 나온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졸리를 이렇게 만들기도 하는구나
내 입장에서 보면 망가뜨린 것 같다
멋진 몸매를 꼭꼭 감추게 하고 새빨간 립스틱으로 떡칠을
시퍼런 아이쉐도로 맞아서 멍든 것처럼
당당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잔뜩 겁에 질려 웅크린 모습으로 말이다
게다가 자신의 인생을 주관이 뚜렷하게 즐기며 살아갈 것 같은 사고방식 마저
자식하나에 목매고 천지가 진동을 한다해도 그 누가 생사를 확인해 준다해도
꿈적도 안할 만큼 집착이 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목표를 향해 불굴의 투지로 끝까지 관철시킬 것 같은 그녀의 이미지는 변함없건만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은 마치 육이오 전쟁 때 끌려나가
집에 돌아오지않는 아들을 기다리며
평생 끼니 때마다 밥을 퍼놓고 식지않게 아랫목에 묻어 두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처럼 비장하다
하지만 아들이 선택한 삶이나 죽음 살았던 죽었던
그는 장한 일을 했다
그 엄마의 그 아들이다
그리고 자식도 크면 품안의 자식이 아니다 그도 자신의 인생을 산다
아들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맞 바꾸려고 해도 안될 일이지만 또 바꿀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자신의 인생도 생각해야지
자식도 엄마의 행복을 바라지 불행을 바라진 않을 것이다
자기가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식의 엄마 사랑하는 마음도 이해하고 받아줘야 할 것 이다
두번째로 놀란 것은
악을 행하는 사람들 대충 4명 정도를 살펴 본다면
너무나 쉽게 사람들을 해치고 괴롭게 하고
자신의 고통이나 거치장스럽게 한다는 이유로 거기에 훨씬 더 오버해서 고통을 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고 끝내 자신만을 생각하는 거
예수가 사형 당하면서 기도하기를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모릅니다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처럼 정말 그들은 공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평상시 생각하는 것이었지만 영화에서 그런면에 관해 더 확실히 보여 준다
졸리의 순박하고 고집스럽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늘어질 것 같이 아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대조되어
그런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제보니 감독의 의도가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을 잘 돌볼 재능은 없어도 -예컨데 요리실력이나 뭐 그런 거- 많은 애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려고 기쓰는 그녀를 보면 의외다 싶었는데 그런 그녀의 이미지에다 시너지 효과를 얹어서
파격 변신시키는 시도까지 이건 영화 내용 중의 반전이 아니라 졸리의 반전 효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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