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12살 소년 오스칼,
12살 하고도 조금 더 혹은 덜 먹었을 이엘리
그리고 이엘리를 위해 일생을 바쳤을
그도 한때는 12살을 살았을 할아버지.
이엘리는 늘 12살로 살아가야한다.
어느새 어른이 된 할아버지는 더이상 이엘리의 친구가 아닌,
그저 보호자가 되어버렸겠지.
아마, 그의 모습은 훗날 오스칼의 모습이 아닐지...
몹시도 외로웠을 이엘리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 오늘만은 그 아이를 만나지 말아줘
라며 질투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그 또한 이엘리의 옆을 지키며 얼마나 외뤄웠을까..
같은 12살을 지내고 점점 어른이 되면,
오스칼은 또다른 소년에게 질투를 느끼겠지.
그 할아버지 처럼..
12살,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몹시도 외로웠던 두사람의 만남.
이엘리,
차라리 오스칼의 세계로의 허락을 구하기보단,
오스칼을 초대해 영원한 동반자로 살아가는건 어떻겠니..
영원한 12살 친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