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흡혈귀 영화 "렛 미 인"
왕따를 당하는 허약한 소년과 소녀 뱀파이어의 사랑을 그린 영화.
호평하는 이들은 흡혈귀와 인간의 영계를 넘어선 사랑에 감탄하고
아름다운 영상에 매혹된다.
나도 이 둘의 사랑의 절실함을 머리로선 이해하고
선명한 핏빛과 투명한 눈빛의 조화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가슴으로 받아들이기힘든 영화.
뱀파이어는 사실 죽은 시체임에도 삶에 집착하는 망령.
피를 빤다는것은 생명에 대한 집착 또는 탐욕.
그런데 뱀파이어와의 순수한 사랑?
깊게 말해 시체애호증(네크로 필리아)이 엿보인다면
지나칠까?
집단괴롭힘을 당한 소년.
그런 그가 죽음의 망령에 집착하고
그 무서운 존재의 인간사냥을 용납하게 되다니.
정말로 섬뜩하군. 북유럽영화특유의
창백한 아름다움이 가득
그러나 혐오스럽고 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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