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볼 사람이 없다면 혼자라도 꼭 보겠다는 친구의 강력한 반협박으로 상영시간 20분전에 급 티켓팅을 하고 아무런 기대 없이 영화 시작.
영화 초중반까지 펼쳐지는 환상적인 화면들과 그 놀라운 상상력에 일단 박수를 보냈으나,
정말 잃어버렸던 세계를 찾은건지, 상상하던 세계를 만들어서 찾아간건지
살짝 이해하기 힘들었던 어드벤쳐 영화.
영화의 다음 스토리가 뻔히 보이는 식상한 전개와
나름 반전을 꾀한답시고 여기저기 스릴있는 장치를 걸어놓긴 하지만
반전도 없고 스릴도 없고, 내 생각과 줄거리가 똑같이 맞아 떨어질때마다 오히려 대폭소.ㅋ
아직 미지의 나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어린친구들에게는
생애 최고의 영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세상에 살짝 찌들어버린 나로서는 어드벤쳐 영화가 아니라 코믹영화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이없는 웃음이라도 덕분에 실컷 웃고 나왔으니 그걸로 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