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인생은 영앳하트라는 어르신(영화에서는 노인네밴드라고 표현하더라는..ㅋ)들이 모여서

락, 로큰롤 등 어르신들과는 살짝 어울리지 않을 듯한 노래들을 즐기고

그것을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삶의 의미들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그런 내용이다.

James Brown의 I Feel Good이나 Allen Toussaint의 yes we can처럼

우리도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여러 즐거운 곡들이 등장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발을 까딱까딱, 손가락을 까딱까딱~ㅋ

가만히 앉아서 즐기기엔 너무도 아까운 영화다.

그럼에도 가만히 앉아서 점잖게 영화를 봤다면 정말 음악을 싫어하거나, 영화가 취향에 맞지 않거나.ㅋ

그냥 어르신도 아닌 정말 고령의 어르신들이 하는 코러스 밴드이다 보니,

공연이 임박한 당일에도 벼락치기로 곡을 연습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몇주동안 두분의 어르신이 돌아가시는 상황도 벌어진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준비하고 어느 연습때보다 멋지게 공연을 끝내는

영앳하트의 모습은 삶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과 태도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삶의 어려운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어진 일들을 묵묵하게 해내고,

아픈일들도 마음깊이 담담하게 수용할 줄 아는 그런 삶의 지혜는 도대체 얼마나 더 살아야 생기는 걸까.

여튼, 음악영화는 언제봐도 너무 즐겁다.

그 주인공이 젊은이가 아닌 어르신들이어서 더욱 유쾌하고 즐겁고 찡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