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캐리를 처음 본건
고등학교 때였나 <에이스 벤츄라>시리즈였다.
외국 영화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던 나는 처음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왠지 억지스럽고 약간은 불쾌한..? ^^;
그런데 묘하게 난 이미 빠져들고 있었다...
어느 순간엔가 그가 출연한 영화를 섭렵하고 수집하면서
점점 코미디만이 아닌 드라마에도 어울리는 배우가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흥행의 여부와 관계없이 그는 발전 해나가고 있었고 때론 그대로였다.
여전히 우스광스럽고 여전히 놀랍다.
이 영화는 오랜만에 그가 코미디영화로 돌아와준(?)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고 즐거워질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이 영화는 짐 캐리의 다소 과장된 ,하지만 그 다운 모습으로 그려낸다.
영화가 전하고 자 하는 바는 간단하다. 긍정적인 생각은 삶을 즐겁게 한다..? YES!
그만이 가능한 진한 웃음과 탄탄한 연기실력이 적절히 배합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코미디 영화라고 보기에는 이 영화는 생각보다 진중한 생각을 요구하고
감동을 주는 드라마라고 하기엔 좀 웃기다..
짐캐리의 연기는 이 두가지를 모두 가능하게 만든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매력. 그만이 할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쓰다보니 영화 이야기가 아니라 짐캐리 이야기가 되버렸지만..
그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도 좋을 그런 유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더불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보기를 권한다..
연말에 아주 좋은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일 것이다..
그리고 더이상 슬랩스틱의 달인이 아닌 진정한 연기자로서 변모하는 그의 앞날도 아울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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