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속에서 유대인들을 구한 비엘스키 형제의 실재 이야기를 영화한 것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론 <쉰들러 리스트>이고, 최근 영화로는 <황시>가 있네요.
하지만 이 두 영화와 이 영화는 내용적으로 상당히 유사하지만 느껴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좋았습니다.
이런 영화가 갖고 있는 어려움은 아마도 철저한 자료조사일 것 같습니다.
얼마나 사실적이고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 관객으로 하여금 가슴 찡하도록 하는가는 여기에 달려있지요.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가히 성공적이랄 수 있겠네요.
지도자가 된 '투비아'와 그의 동생 '주스', '이사엘' 모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초인적인 영웅이 아닙니다.
때로는 고민하고 갈등하고, 또 때로는 한 없이 나약해보이기도 한 그들이
그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동족의 아픔을 알고 품으려한 용기가 아니었을까요?
그 시작, 그렇게 행동하게 된 계기는 아주 미약했지만,
그 결과는 영화 마지막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충분히 성공적, 아니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길이상, 그리고 내용 전개상 아주 큰 갈등 개인적인 갈등이 부각되지 않아 좀 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내용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전쟁을 통해 보여지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보는 재미가 괜찮습니다.
실화가 주는 공감대와 감동의 요소도 괜찮은 것 같구요...볼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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