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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질병이라, 빨리 극복할수록 좋다... 십이야
heekheek 2002-06-03 오전 12:35:45 1479   [5]
아~사랑이란 진짜 오묘함 그 자체인 것 같다. 그 어떤 것으로도 정의내릴 수 없고, 그 어떤 사랑에도 끝을 알 수 없다. 정말 사랑이란 자성이의 말대로 그 순간만이 진실인가 보다.

"사랑은 질병이라, 빨리 극복할수록 좋다."
실연당한 남자는 더이상 전화를 기다리지 않기 위해 차라리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여자는 애인의 바람을 의심하며 편의점에 애인에게 먼저 이별을 꺼내고 있다. 홍콩이나 서울이나 젊은 연인들의 모습은 다 비슷한가 보다. 예전보다 훨씬 가볍게 시작하고...가볍게 헤어지고...굳이 틀린 게 있다면, 우리나라에선 아직 편의점에서 이별하는 커플은 본 적이 없다...ㅋㅋㅋ

"무서운 세상이야...당신 말이야,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졌는데, 아무렇지도 않잖아...마저, 난 지금 그런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는거야..."
지니의 냉정함을 알란은 이렇게 탓하지만, 이별 앞에서 얄미울 만큼 당당했던 그녀는 어느새 울며 걷는다. 남과 여...사랑과 이별...글쎄, 슬프지 않다면, 그게 정상일까? 슬퍼하지 않으려 하는 그녀의 모습이 오히려 더 애처로워 보인다.

오랜만에 본 홍콩영화였다. '첨밀밀'의 성공으로 그동안 비슷한 아류작들이 많았지만, 언제나 실망스러울 뿐이었다. 그와중에 '십이야'는 기대보다 훨씬 깔끔하고 신선했다.
장백지는 극중에서 대한항공 여승무원으로 나오고, 진혁신은 영국 유학파 펀드매니저이다. 장백지는 슬플 때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요즘 아가씨답고, 진혁신은 자신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여자친구를 답답해 하며 싫증내는 전형적인 이 시대의 젊은 남자다.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장백지 때문이었다. 파이란을 보고 너무도 청순하고 해맑은 그녀에게 홀딱 반했었다. 여기서는 파이란에서 보여준 느낌과는 또다른 장백지만의 상큼함이 돋보인다.


http://heekcine.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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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장백지만의 상큼함이 돋보인다.   
2010-08-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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