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의 전설적인 사무라이극 <숨은 요새의 세 악인>(1958)을....
<로렐라이>, <일본침몰>의 히구치 신지 감독이 50년 만에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1958년 원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은 탁월하고 통쾌한 액션 연출과 유머감각이 빛나는,
구로사와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오락성이 특히 강한 작품이며,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에 큰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만큼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리메이크 된다고 할 떄부터 내심 많은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원작을 보기는 망설여졌던만큼..내심 나오기를 정말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작을 보진 못한 관계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이번 영화도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여자 주인공인 유키히메와 남자 주인공인 다케조와의 러브모드는..
쫌 아니다 싶었지만...(사실 일본 역사를 조금만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 신분을 넘어서는 러브러브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19세기에 유신이 이뤄질때까지만해도 절대 절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저런 신분차이는 얼굴도 대면하지 못할 정도의
큰 신분차이였죠...)..아무튼 인터넷을 뒤적거려 보니 로맨스부분은번에 가미된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놔두지라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더군요~
영화는 이리 시작됩니다..
때는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일본 전국시대.(<=16세기입니다)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세나라가 있습니다..大國 하야카와,
하야카와와 동맹을 맺은 아키즈키에는 부(富)가 있고 빈곤에 허덕이는 야마나는 야심이 있었습니다..
세 나라의 지배를 꾀하는 강한 군사력을 지닌 야마나국은 소국 아카즈키를 침략하고, 아키즈키는 그대로 함락당합니다...
하지만 야마나군이 노리던 아키즈키의 군자금, 황금 백 냥은 아키즈키의 공주 유키히메(나가사와 마사미)와 함께 이미 사라진 상태..
야마나군의 노역을 피해 도망친 광부 다케조(마츠모토 준)와 나무꾼 신파치가 우연히 이 황금 백 냥을 발견하는데,
갑자기 두 사람 앞에 장대한 사무라이 마카베 로쿠로타(아베 히로시)가 동생과 나타나 황금을 내놓으라고 위협합니다...
아키즈키국 재건을 위해 유키히메, 로쿠로타는 황금을 갖고 하야카와로 향하게되고...
다케조, 신파치는 울며 겨자먹기로 동행을 하게 되는 것이 기본 줄거리입니다..
꽤 볼만했습니다.. 나름 반전도 있고요... 요런 반전이 영화에 꽤 많이 있었는데요..
아마도 이 영화의 원작이 시초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결투씬에서는 의외의 CG로 가미되어 있고요..
고전영화 中 명작들이 요즘 하나, 둘 리메이크 되고 있는데요..
<나는 전설이다>, <인베이젼>등등...가장 최근엔 <지구가 멈추는 날><=완전 실패작..
거의 다 혹평이 따라다니지만, 이번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은 이전 것들에 비하면 괜찮은 거 같습니다..
고전 명작이 보고 싶었지만 선뜻 보기를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이런 리메이크를 보는 걸로 대신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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