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자이자 교수인 트래버 (브랜든 프레이저)는 어느 날 며칠간 같이 있게 된 조카를 통해 받은 실종된 형의 물품에서 그동안 연구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여 시작되는 여행의 시작.
현지 산악 가이드와 함께 조사하던 중 급작스런 기후 변화를 피해 뛰어든 동굴에 갇히게 되나 출구를 찾던 중 발견한 지구의 중심 세계.
그러나 내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서 그들을 위협하는 것들을 피해 과연 밖으로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을까?
원제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인 이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거장 쥘 베른의 고전인 '지구 속 여행'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의 내용이 단순한 만큼 지구속 세상이 얼마나 흥미롭고 환상적으로 표현되고 박진감 있게 그려지느냐가 매우 중요한 영화이지요.
전체 관람가인만큼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은 거의 없는 대신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그려지는 지구 중심부 세상을 탐험하는 그들의 여정을 재미있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진 작품이 없는 '에릭 브레빅'이 감독을 맡고 브랜든 프레이져가 여행을 앞장 서며 '조쉬 허져슨', '에니타 브레엄'이 함께 합니다.
영화속 그가 하는 지루한 강의 만큼이나 흥미로운 진행이 없는 초반부가 지나 비로소 동굴에 갇혀 여행이 시작되어야 비로소 이 영화에 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이 시작되며 달리는 롤로코스터 장면은 1980년대 '인디아나 존스' 에서 본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고 가족 영화 등급을 지키기 위함인지 지구 내부속 공룡이나 육식 식물의 모습은 '쥬라기 공원'과 '킹콩'에서 보았던 무섭고 놀라운 그것들과는 차이가 너무 나 오히려 귀엽기까지 합니다.
아.. 그리고 땟목으로 이동할 때 만났던 '피라냐' 때들과의 야구 놀이도 빼 놓을 수 없는 가정용 액션 어드벤쳐를 상기시키는 장면이지요.
이런 장면들의 아쉬움과 함께 이 영화 홍보에 최전방에 나서는 '브랜든 프레이져'는 미이라 시리즈의 액션보다도 못한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만 미이라가 12세 관람가인 것과 무관하지 않겠지요.
다른 배우와 달리 '브랜든 프레이져'만큼 비슷한 작품에 출여하는 배우도 없을 듯 합니다.
국내에 알려진 대표작품 '미이라' 시리즈와 엘리자베스 헐리와 출연한 '일곱가지 유혹' 등과 같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와 같은 영화 스타일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
그러나 이지호 감독과 함께 한 '내가 숨쉬는 공기'에서는 진지한 장면에서도 왠지 웃기는 장면이 연상되어 집중을 방해하는 영화였죠.
앞으로 그의 넓고 큰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영화에서 그를 만나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종합해 보면 이 영화는 가족 영화임을 미리 알고 그에 맞는 눈높이로 보면 흥미있는 상영시간이 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모두 함께 가볍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영화 홍보 카피처럼 '최강 액션 어드벤쳐', '리얼 액션 어드벤쳐', '막강 블록 버스터' 등에 많은 기대를 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동굴에 갇힌다고 모두 닐 마샬 감독의 영화 '디 센트'처럼 괴수를 만나는 것은 아닐 것이고 그렇게 무섭게 가족 영화를 'Horror'로 만들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 점을 다 알고 눈 높이를 조금만 낮춰 보면 흥겨운 롤러 코스터를 타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타는 '독수리 요새'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타는 놀이기구도 나름 재미있기 때문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기대한 영화여서 많이 아쉬운 영화라 리뷰가 좀 혹평이군요.
과학을 잘 모르는 저도 말이 안되는 설정이나 상황이 너무도 많은 영화라 처음부터 언급한 대로 미리 눈 높이를 맞추지 못한 제의 잘못도 있습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더 이상 '산타'를 믿지 않지만 우리 사는 세상에는 아직도 지구 중심 세계에는 1억 5천만년 전 사라진 세상이 있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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