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첫사랑 얘기로 주정을 부리는 조기종영 전문 방송작가 지호. 애국가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방송국에서도 짤린 채 집에 돌아가던 어느 날, 자신의 가방을 날치기 당하다가 차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10년 전 첫사랑 민우! 일생일대 다시 없을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지호는 기억을 잃은 “척” 연기를 시작하고, 얼떨결에 그녀의 보호자가 된 민우는 그녀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 민우의 이상형이 현모양처라는 것을 알게 된 지호. 요리 잘하는 척부터 다소곳한 척, 여성스러운 척, 온갖 “척” 연기를 하며 민우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순탄할 것 같던 그녀의 거짓말 생활에 들어온 태클! 소꿉친구 동식이 우연히 지호를 발견하고, 그녀의 기억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제멋대로 지호의 기억을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이제와 “없는 척” 연기를 멈출 수 없는 지호. 민우를 잡기 위한 그녀의 피말리는 SHOW는 계속되고! 한 순간의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그러다가 지호가 거짓말을 하게된 것을 알게 되고, 촬영 도중에 지호는 공에 맞아서 기억이 돌아왔다고 해서 무마시키지만 그러면서 동식이의 진심을 알게되고 자기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했던 사람이 동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얘기입니다.
박진희의 연기 너무 좋았구요. 듬직한 조한선 넘 멋지게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괜찮았는데 흥행 못한 것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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