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가히 박진희에 의한 박진희를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다른 배우들의 감초같은 연기도 좋았지만 박진희의 원맨쇼가 진짜 재미있었다.
그리고 사랑을 찾아가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에서도 코미디 영화지만, 멜로의 요소가 적절히 첨가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고등학교 때의 첫 사랑과의 재회라는 다소 엉뚱한 소재도 이러한 부분에 의해 자연스레 녹아들어갔다.
그리고 빈부격차(?)라는 부분에서도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이 영화 한편에 사회적인 풍자까지 담았다고나 할까???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여도 당사자들간의 문제가 아닌 주위의 시선이라는,,,,
그리고 자기만을 묵묵히 사랑해주고 지켜왔다는 다소 엉뚱하나 그러나 감동으로 다가온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코미디 영화이기에 감동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아마 멜로 영화에서 이런 설정이었다면 진짜 진부했을듯 하다)
아무튼 오늘 이 영화를 보고 잠시나마 유쾌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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